본문/내용
이러한 경제적 요인들은 실제로 위에서 밝혔던 교통과 통신의 발달 등의 환상 속에서 그리고 국가발전 이데올로기와 경쟁력 강화 이데올로기의 공세에 의해 상당 부분 은폐되고 왜곡되고 있다. 대중들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만을 보아도 세계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대부분인데 이것은 끊임없는 언론과 정부의 이데올로기전의 후과이며, 다시금 명백히 세계화의 본질과 세계화가 대다수 민중들의 삶에 끼치는 영향들에 대해 이야기해보아야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에 다시금 민족주의를 이야기해 보았을 때에 세계화 시대의 민족주의는 바로 개인과 국가를 동일시하고 국가의 이익이 곧 개인의 이익이 된다는 이데올로기인데, 이것에는 크게 두가지의 문제지점이 있다. 하나는 그러한 국가의 이익이 곧 개인의 이익으로 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앞에서도 밝혔던 바, 우리 나라의 경제위기 이후에 국가경쟁력강화를 부르짖으며 끊임없이 생산비의 절감과 고용의 불안정화가 마치 절대선인 양 여겨졌지만 실제로는 개인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뿐이었다. 30대 재벌의 순이익은 더욱 많아졌으며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더 커졌다는 기사와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말이다. 또하나의 다른 문제지점의 경우는 바로 배타적인 인종주의나 국가우월주의로의 경향이며, 이는 실제로 다양한 형태의 폭력으로 드러난다. 이주 노동자에 대한 엄청난 착취와 인간 이하의 대접들, 우리보다 국력이 약하다고 여겨지는 국가에 대한 엄청난 편견,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어느새 우리/남의 이분 구도 속에서 우리의 이익을 위해 다른 이의 이익을 침해해도 된다는 엄청난 파시즘적 질서에 어느새 집단적으로 물들어버리는 것이다.
참고문헌
『맑스주의의 역사』-에티엔 발리바르
『철학과 맑스주의』-루이 알튀세르
〈인종주의와 민족주의〉-에티엔 발리바르
『발전주의 비판에서 신자유주의 비판으로: 세계체제론의 시각』-아리기 외 지음
『신자유주의적 금융세계화와 워싱턴 콘센서스』-윤소영
『NL론 비판』
『국가독점자본주의 연구』-정운영
월간 『사회진보연대』 2000년 8월호, 2001년 4월호
월간 『민』 2000년 11월호~2001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