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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월 민중운동진영 내에 뜨겁게 달아올랐던 대우자동차 투쟁에 대한 연대는 3-4월을 경과하면서 거의 사라져버렸다. 계속하여 잡혀있었던 투쟁집회가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겠지만, 계속적인 학내 폭로 또한 진행되지도 않았다. 대우자동차 투쟁이 민주노총으로 하여금 김대중 정권 퇴진 슬로건을 걸게 할 정도로 상반기의 핵심이 되고 중요한 투쟁임에도, 민중운동의 적극적 대응은 어느덧 사라져 버렸다.
물론 대우자동차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활발한 투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대우자동차 투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지속적으로 정리해고 된 400명의 대오가 유지되고 있으며, 대우자동차 현장에서도 제2의 구조조정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자동차 노동조합은 장기적인 투쟁을 진행하면서 이전보다 싸움에 단련된 상황이다. 그러나 4월 10일 폭력사태로 대우자동차는 다시금 주목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운동진영의 반응은 김대중 정권 규탄정도로 멈추고 있으며, 대우차 투쟁을 중심으로 상반기 투쟁을 구성하고 정권에 대한 비판과 민중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2-3월 자신의 구체적 정치적 판단 속에서 대우자동차투쟁을 수행된 것이 아니라, 급격한 정세에 쫓긴 운동진영의 운동방식에서 발현된 것뿐이다. 현재 구체적인 고민으로 대우자동차에 대한 투쟁방향을 제시하는 세력은 사실 거의 없다. 한때 민중운동 세력들은 매스컴이 김우중 구속에 대해 지면을 할애하자, 김우중 구속을 대우자동차의 중심적인 투쟁방향으로 설정했으며, 그나마 김우중 구속조차 시들해지자, 커다란 집회에 나가는 식으로 대우자동차 문제를 접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