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학계의 활동
1970년대 부터 국내에서는 역사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의 연구자들이 강제연행과 전후보상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체계적인 연구로 발표되지는 못하였다. 그후 군대위안부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자료가 발굴됨에 따라 1990년대부터 군대위안부와 강제연행 정책에 대한 연구가 다수 발표되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나 관련 사회단체에 연구자들이 도움을 주는 비중도 늘어났다. 그러나 체계적인 자료수집이나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한 상황이 아니었다. 여전히 한국의 학술활동지원기관이나 역사연구기관에서는 일제말기의 역사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지원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연구자들의 수도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기는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2000년 6월 한일민족문제학회(www.kjnation.netian.com)가 발족하면서 2001년 9월부터 산하에 강제연행문제연구분과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강제연행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또한 2001년 5월에 열린 역사학대회에서 강제연행의 역사가 본격적인 토의주제로 채택됨에 따라 강제연행과 전후보상에 대한 연구기반이 조성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한일민족문제학회는 2002년 3월에 한국에서는 최초로 전후보상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역사학과 법학, 정치학 등 학제간 연구를 통해 전후보상과 한일 과거청산을 연구주제로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2002년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는 각 연구자들이 제출한 연구주제 가운데 국민대가 제출한 ‘일제말기 귀환문제’를 채택했다. 이 주제 가운데에는 강제연행피해자들의 귀환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