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순수이성비판
순수이성비판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주된 주제는 인간의 앎(인식)의 가능 근거와 그 한계 및 범위 등이다. 칸트에 따르면, 인식이란 인식의 재료(감각자료)와 형식(시공간/범주)의 종합에 의해 이루어진다. `감각`에 의한 경험자료들과 이 잡다한 자료들을 잘 분별해주는 `오성`의 종합에 의해 우리의 인식은 이루어 지는데, 이때 감각을 가능하게 하는 `순수형식`이 `시공간`이며 오성(분별력)을 가능케 하는 순수형식이 `범주`라는 것이다. 이를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1) 지금 내 앞에 하나의 연필이 있고 2) 이 연필에 일정량의 힘을 가할 경우 그것은 움직인다. 연필의 존재와 운동에 관한 이러한 인식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우선 우리는 감각(시각)에 의해 지금 내 앞에 하나의 연필이 있음을 본다. 그런데 이 연필은 특정시간과 공간 하에 있다고 여겨지는데, 칸트에 따르면 이 시간과 공간은 (우리의 의식 밖에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연필의 현상적 실재를 가능하게 해주는 조건으로서, 우리의 의식 안에 있는 것이다. 즉, 그에 따르면 대상(사물)의 감각적 인식이 가능한 것은 우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