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슘페터
20세기 경제사상가 중에서 가장 크게 사회적으로 영향을 준 인물은 아마 영국의 케인스(J M Keynes)일 것이다. 그렇지만 슘페터(Joseph A Schumpeter)만큼 경제학계에서 평가가 뚜렷이 향상된 인물도 없을 것이다. 1984년 미국경제학회지에 실린 논문에서 기어쉬 (Giersch) 교수는 20세기의 세 번째 4반세기를 `케인즈의 시대`라고 부른다면, 네 번째 4반세기를 `슘페터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1970년대 중반이후 수요관리 측면에서 정부 역할을 강조한 케인스의 정책처방이 잘 듣지 않게 된 반면, 공급측면에서 기업가 역할을 강조한 슘페터의 견해가 적절하게 됨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슘페터는 케인스와 같은 해인 1883년 오스트리아. 헝가리제국에서 직물제조업자인 부친 밑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4세 때 죽자 10세 때 어머니는 그라즈로 이사가서 퇴역 장군과 재혼했다. 이로 인해 슘페터는 최상급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1901년 그는 빈대학에 들어가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자에게서 배웠다. 이어 체르노비츠, 그라즈대학에서 가르쳤다. 그는 1919년에는 잠시 오스트리아 재무상을 지냈다. 이어 1920년에는 민간은행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