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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체계의 발달
수의초기 단계에서는 돌을 사용하였다. 작은조약돌이 1단위, 그것보다 약간 큰 돌멩이는 10의 단위, 좀 더 큰 돌은 100의 단위 등에 대응시켰다. 그러나 크기가 비슷한 돌을 찾느냐는 것은 늘 쉬운 일은 아니었다. 진흙을 사용한 민족도 있었는데, 진흙을 일정한 크기의 모양으로 구어서 진흙 계산패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원추나 막대모양, 구슬 등의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진흙을 구워 숫자 대신 사용하였다. 이런 진흙 계산패는 터키에서 이란에 이르는 지역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신석기 시대인 B.C 9000~2000년대에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 진흙 계산패를 이용하여 물건의 수를 센 후 진흙합 속에 그것들을 넣고 봉해서 거래를 하거나 물건의 숫자를 기억하는데 사용하였다. 그렇지만 내용물의 총합을 알고자 할 때는 매번 진흙합을 깨야하기 때문에 번거로웠다. 따라서 그들은 진흙합 속데 담긴 계산패들의 내역을 각 표면에다 형태와 크기가 다양한 여러가지 표시를 함으로써 상징화하려는 생각을 품게 되었다. 일종의 문자적 상징화가 시작된 것이다. 바로 이 새김표시를 수 기호라고 할 수 있는데, 역사상 오래된 숫자가 이제 탄생한 것이다.
초기의 기수법 형태는 어떤 자리의 수를 필요한 만큼 반복하여 나타내는 형태이다. 물론 각 문명마다 다르게 발전하였다. 몇 가지 기수법의 예를 보자.
B.C 3400년경 훨씬 이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이집트의 상형문자는 파피루스, 나무, 도기류와 같은 곳에 빠르게 쓰기 위해 개발되었는데 십진법에 기초를 두고 있다. 1, 10, 100, .. 등에 대한 기호를 정한 뒤 각 기호를 필요한 수 만큼 반복하여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써갔다. 예를 들면 204를 나타낼때는 100을 나타내는 기호를 2개, 1을 나타내는 기호 4개를 차례로 나열하면된다. 그러면 각각의 수를 뜻하는 기호의 모양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기록에 의하면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