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몇 년 전, TV에서 문화의 차이를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몇 가지의 사례를 중심으로 다른 사회의 부족이야기, 또는 같은 현대에 민주주의 사회이지만 서로 다른 뜻으로 전달되는 언어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흥미롭게 다루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중 하나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한 학생이 수업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체벌을 받았는데 그 아이는 선생님이 뺨을 때리자, 맞은 후 선생님의 눈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자 선생님은 그 아이의 시선을 반항으로 생각하고 더 세게 뺨을 때렸다. 한국에서는 잘못을 시인하려면 상대방의 얼굴을 피해 고개를 숙여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상대방의 의도를 잘 받아들이기 위해서 상대방의 얼굴, 특히 눈을 바라보아야 하는 비언어적 차이를 보여준 것이었다. 그 당시의 영상이 내가 속한 사회의 문화가 절대적이라는 무관심을 지니고 있던 나에게 충격적으로 비추어져 지금까지도 생생하다.『네 학교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와 같이 같은 감정에 대한 표현이 각 사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문화적 배경에 따른 학교에서의 잠재적 교육과정의 영향이 크다는 생각이 책장을 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