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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다임으로서의 녹색주의
우리의 주변에 아니 세계 전체에 엄청난 변화가 가속적으로 일고 있다. 과학적, 기술적,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 변화가 눈부시게 생기고 있다. 그런데 이런 변화와 아울러 우리의 사고방식, 우리의 세계관, 가치관 일반 그리고 윤리적 사고도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이 있어야만 한다. 그냥 변화가 아니라 혁명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고/세계관의 전환을 녹색혁명이라 부르고 이러한 혁명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이념을 녹색주의라 이름지을 수 있다. 오늘날 모든 차원에서 우리 사고에 혁신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도 윤리적 사고에서의 혁명이 더 중요하고 급하다. 윤리적 사고에 녹색혁명이 없이는 그밖의 모든 분야에서 바람직한 혁명의 이론적 근거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나는 윤리적 혁명을 제창하고 그러한 윤리를 녹색윤리라 부르기로 한다.
녹색주의는 하나의 신념체계를 지칭한다. 그러나 그것의 진과 위, 즉 맞고 틀림이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없는 성질을 지닌 이상 녹색주의는 하나의 이념/이데올로기, 즉 세계관으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서 나는 <세계관>이라는 말을 형이상학, 인간관 및 윤리관을 동시에 함의하는 포괄적 의미를 갖는 개념으로 사용하기로 한다. 또한 형이상학은 물리적 및 그 밖의 모든 종류의 <존재의 근본적 본질에 대한 포괄적 이론>으로, 인간관은 다른 모든 존재들에 비추어본 < 인간의 특수성에 대한 해석>으로, 그리고 윤리관은 넓은 뜻으로 해석해서 삶에 대한 총체적 가치관으로 각기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혁명적 사고방식인 <녹색주의>는 지금까지 우리의 사고를 크게 지배해왔던 것과는 혁신적으로 다른 하나의 형이상학, 하나의 인간관 및 하나의 윤리관을 다같이 뜻한다.
녹색주의 윤리란 어떤 것일 수 있는가? 윤리는 행위와 태도에 대한 사고이다. 윤리적 사고는 자율적 주체자로서의 나의 행위가 나 아닌…
녹색주의 윤리란 어떤 것일 수 있는가? 윤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