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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03년 E3를 기점으로 SCE의 구타라기 겐(久多良木健) 사장이 휴대용 게임기를 만들겠다고 정식으로 발표했을 때만해도 닌텐도는 `게임보이` 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시장 특성의 차이를 들어 `별로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고 여유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닌텐도는 이미 90년 대 플레이스테이션의 기적을 뼈저리게 지켜봐야 했던 당사자이고, 반대로 지금의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성공을 기반으로 게임 사업에 대한 든든한 백그라운드까지 갖춘 최강 전력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말처럼 여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또 가정용 게임기에 이어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서도 3D 그래픽이 주류로 부상함에 따라 닌텐도 역시 `게임보이 어드밴스` 의 다음 기종을 내 놓아야 했던 절묘한 타이밍에, 화려한 사양을 자랑하는 PSP의 개발 소식이 발표되었으니 결코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닌텐도가 후속 기종인 DS의 가격과 발매일을 발표한 작년 9월만 돌이켜보더라도, 어떻게든 소니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닌텐도의 빠른 움직임에서 그들이 소니를 많이 의식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이제 발매 된지 5개월쯤 되어 가는 PSP는 전 세계에 약 500만대가 판매되었고, 양산이 본격화되고 해외 정식 발매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역대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에 버금가는 매출을 일으킬 수 있으리라 확신하는 분위기다. 닌텐도의 DS 역시 현재까지 약 28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훌륭한 실적을 거두고 있으나 대작 소프트로 빠르게 뒷받침하지 않는다면 기껏 기선 제압으로 이뤄놓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힘들지 모른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벌써 하드웨어 판매량에서 PSP가 DS를 추월했다. 결국 소니의 참여로 이제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도 알 수 없게 돼 버린 셈이다.
참고문헌
· 플레이스테이션 한국 홈페이지 - http://www.playstation.co.kr
· 게임문화 - 月刊플레이스테이션 잡지
· PSP커뮤티니 - http://www.pspgate.com
· 사진 파일 출처 - http://www.ruliweb.com의 PSP게시판
그 밖의 내용들은 전부 제가 그 동안 PSP를 5개월동안 사용하면서 직접 얻은 정보와 PSP와 관련된 사이트를 서핑하면서 읽은 게시물들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