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박정희에 얽힌 몇 가지 풍경
얼마 전의 일이다. 박정희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서울 목동의 공원에 세워져 있던 군인 박정희의 흉상을 철거하였다. 박정희의 흉상을 철거했던 사람들은 박정희가 반민족주의자이며 독재자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하며 박정희기념관 건립의 국고지원을 반대하였다. 700억의 박정희기념관 건립 자금 중에서 200억원을 국고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던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을 범죄자로 취급하였다.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안티 박정희와 박정희 기념관이 활동하고 있다. 언론도 그의 평가를 둘러싸고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져 있다. 1997년 대선에서는 거의 모든 대선 후보들이 박정희를 칭송하며, 그를 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을 하였다. 심지어 박정희의 정적으로 죽음 일보 직전까지 갔던 현 대통령마저도 그의 업적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표하였다.
이렇듯 박정희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고, 그에 대한 평가는 기차의 선로처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기념하는 사람들은 박정희를 ‘경제개발을 이루어낸 위대한 지도자’로 찬양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를 ‘피도 눈물도 없는 반민족과 반민주의 독재자’로 폄하한다.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박정희라는 개인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이 문제는 박정희 한 개인의 평가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한국 군부의 변화와 함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박정희가 군대를 동원하여 정권을 장악하였고, 또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통치권을 행사하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글에서는 한국 군부의 변화와 함께 박정희를 살펴보겠다.
2. 대일본 제국의 군인, 다가키 마사오(高木正雄)
우선 한국군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 그 뿌리는 일제시기로부터 시작되었다. 일제 식민지 시기에 군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일제에 저항하는 군대에 몸담는 길이었다. 이 길에는…
우선 한국군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 그 뿌리는 일제시기로부터 시작되었다.…
참고문헌
한국군사혁명사편찬위원회, 1963 『한국군사혁명사』
박정희, 1963 『국가와 혁명과 나』(2000년 지구촌에서 복각)
김형욱, 1979 『김형욱 회고록』1, 아침
한용원, 1984 『창군』, 박영사
김윤근, 1985 『해병대와 5.16』, 범조사
한용원, 1993 『한국의 군부정치』, 대왕사
한배호 편, 1996 『한국현대정치론』Ⅱ, 오름
이상우, 1984 『비록 박정희시대』1~2, 중원문화
김성진 편, 1994 『박정희 시대』, 조선일보사
조갑제, 1998 『내무덤에 침을 뱉어라』 ①~④, 조선일보사
한국정치연구회, 1998 『박정희를 넘어서』, 푸른숲
진중권, 1998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개마고원
김교식, 1990 『다큐멘터리 박정희』1~3, 평민사
이용원, 2000 『제2공화국과 장면』, 범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