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Ⅱ. 둘째 마당 - 「가족이라는 관계」훑어보기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부부간의 문제를 주로 가족법을 중심으로 풀어쓴 책이다. 현대 일본의 가족 문제, 여성 문제를 비교, 분석하고 있는데, 일본의 전통적인 가족제도 ‘이에’와 패전 후의 현대적 가족, 그리고 최근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함께 변하고 있는 가족의 사회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비록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의 경우이지만, 때론 다른 문화권의 시각을 빌려서 볼 때 우리의 문제가 더 잘 보이는 경우가 있듯, 일본은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비슷하지 않기에 우리에겐 참조의 효과가 더 큰 듯하다.
구체적으로, 제1장 ‘지금 가족은’에서는 ‘이에’라는 일본의 전통가족제도가 해체됨에 따라 나타나는 일본적인 가족의 특수성과, 현대화⋅산업화에 따라 더욱더 심각해지는 인간 소외나 여러 가지 병리 현상 등에 대해서 살펴보고 있으며, 제2장 ‘부부라는 관계’에서는 평등을 추구하는 부부 관계에서 정조 의무나 재산 관계, 이혼 등의 문제를 고찰하고 있다.
또한, 제3장 ‘부모 자식이라는 관계’에서는 출산과 양육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점 및 고령자 문제해결에 관해 다른 여러 나라와 비교⋅분석하고 있으며, 제4장 ‘새로운 가족상을 찾아서’에서는 현대 일본의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를 직시하면서 성에 의한 분업의 변혁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관한 사회적 지원, 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