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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일본의 발렌타인데이는 어느 명절 못지 않게 소란스러운 날이라고 한다. 본래 발렌타인데이는 3세기경에 순교한 성 발렌타인을 기다리는 서양의 풍습이었지만, 일본에 들어와서 크게 변형되었다고 한다. 본래는 남녀 어느 쪽 할 것 없이 사랑 고백을 하던 것이, 일본에 들어와서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의 선물을 하는 날로 바뀌었고, 선물의 종류도 초콜릿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선물이 초콜릿으로 한정 된 것은 어느 초콜릿 회사 직원의 판매 아이디어였다고 하는데, 초콜릿 회사의 매상고가 크게 오른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그 아이디어맨은 상무로 승진하였다고 한다. 그렇다고 꼭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초콜릿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기리(義理)초코라 하여 꼭 사귀는 사람이 아니어도 아빠나 오빠, 그냥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도 그야말로 의리로 초콜릿을 선물한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의 백화점은 이때만 되면 초콜릿을 사려는 여자들로 이룬다고 한다. 발렌타인데이는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는 날이었지만 일본에 연고를 둔 롯데백화점이 한국에 오픈 되고 서부터 일본식 발렌타인데이가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