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해
(1) 영화 소개
불치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사진사와 주차 단속원 아가씨와의 순수하고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수작 멜로물로 한석규에겐 6번째 영화로, 세련된 화법과 형식미로 신파조 멜로를 뛰어넘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영화는 일관된 `절제의 미학`으로 정서를 고조시켜 큰 찬사를 받았다. 촬영은 잔재주 없이 거의 롱테이크와 카메라 고정 쇼트로 일관하며, 남자 주인공의 병명도 알려주지 않는 등 설명적 표현은 극도로 자제하였다. 단 한마디 대사도 없이 영상과 음향, 음악만 이어지는 마지막 17분은 긴 여운을 주기 충분하다.
불치병에 걸린 삼십대 중반의 정원(한석규)은 서울특별시 변두리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한다. 모든 것을 받아들인 듯 담담하게 일상을 살아가던 그에게 어느 날 뜻밖의 만남이 찾아온다.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주차단속원으로 일하는 다림(심은하)은 매일 비슷한 시간에 단속차량을 찍은 필름을 맡기러 정원의 사진관을 찾는다.
두 사람이 가까워지기 시작할 무렵 정원은 병원으로 실려가고 그 사실을 모르는 다림은 닫힌 사진관에 편지를 남겨놓는다. 잠시 퇴원한 정원은 숨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