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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축구부 창단
지난 2000년 10월 23일은 수원 율전중학교 축구부가 창단 된 날이다.
필자는 대학과 실업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율전중학교에서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젊은 혈기로 축구부 창단을 준비했는데 그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대부분의 중학교 창단 팀은 특정 초등학교 축구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구성하는 등 외부의 지원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우리 율전중학교 팀은 선수의 선발과정에서 특정 초등학교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팀의 선수를 선발하는 일은 필자가 일대 일로 선수와 부모를 설득해야 했다. 이 일은 정말 맨땅에 헤딩하기와 같았다.
수원 소재 초등학교를 다니며 운동을 좋아하고 축구선수로서 꿈이 있는 학생들을 만나고, 그 부모님을 설득시키는 일은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축구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 부모 중에는 “우리 애는 운동선수는 절대로 안 시킨다며 공부 잘하고 있는 아이에게 바람 넣지 말라”고 문전 박대하시는 부모님도 많이 계셨다.
우리 팀은 어렵게 비등록 선수를 모아서 8명으로 창단식을 치렀고 그 후 4명의 선수를 더 보강해 2학년 1명, 1학년 1명, 초등학생10명으로 12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