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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로화 통용이 순항을 하는 것은 아니다. 스웨덴의 경우, 지난 연말 국민투표를 통해 유로화에 대한 도입안을 부결시키기도 했다. 게다가 영국과 덴마크는 아직도 유로화의 도입을 유보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단일통화 체제의 구축은 쉽지 않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로화 도입 이후 각 나라들의 경제가 호전된다는 보장도 없다. 이런 현실을 인식하듯 이탈리아의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유로화 도입이 아직까지 유럽 경제에 경제적 혜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렇듯 유럽이 유로화를 출범시키면서 통합의 장을 마련했지만 지금 유럽 연합은 그 이전의 유럽에 비해 뚜렸하게 큰 발전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유럽통합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도 복잡하기 그지없다. EU 내에서도 국가 간의 이익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엉킨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장기간 침체를 겪은 프랑스와 독일 등이 성장안정협약을 위반해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아울러, 유로화가 최근 달러에 비해 계속 강세를 보여 유로화 도입국의 수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지적되는 것도 부정적으로 비쳐지고 있다.
하지만 얽힌 실타래처럼 꼬인 정치적인 문제를 넘어 경제적인 이유로 유럽국가들은 결국, 통합을 완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를 뒷받침하듯, 전문가들은 `경제적 통합을 심화시키는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된다.`고 말한다. 시장통합은 어느 단계에서 통화관리의 문제로 이어질 것이지만, 이것이 자연스럽게 정치적 통합의 필요성으로 연결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