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의 이러한 노력이 가장 응축되어 나타난 최초의 작품이 [아담과 이브](1504)라는 거대한 동판화입니다. 여기에서 그는 인간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적으로 계산된 이상적 형태로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또한, 모든 면에서 뒤러의 미술은 고전적인 경향을 강하게 띠게 되었습니다. 고전적 경향의 가장 중요한 그의 작품들 가운데 하나가 제자들의 도움을 받아 그린 <야바하 제단화>(1504)인데 3개의 독립된 장면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이탈리아 양식의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뒤러의 지성과 상상력은 이탈리아 미술을 능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패널인 <동방 박사들의 경배>의 대담하고 자연스러우면서 부드러운 구상과 <북치는 사람과 피리 부는 사람> 및 <욥과 그의 아내>를 그린 양쪽 패널의 독창적이고 틀에 박히지 않은 사실주의는 이처럼 성숙한 양식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두 번째 이탈리아 여행과 활동
1505년 가을에 뒤러는 이탈리아로 2번째 여행을 가서 1507년 겨울까지 머물렀습니다. 그는 또 다시 베네치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베네치아의 초기 르네상스 회화의 대표적인 거장이자 말년에는 전성기 르네상스 양식을 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