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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으로 부임 받고 학생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하게 되었다. 아직은 우리 반 학생들에 대한 파악이 미진하여 학생들의 신상사항을 모르고 있었으나 우리 반에서 유달리 한 아이만이 아이들의 응원하는 곳이 아닌 먼 곳에 떨어져서 홀로 있으면서 체육대회에는 참가하지 않고 있었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교실에 들어가서 청소를 하려고 하는데 교실에서 아이들이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향하자 우리 반 아이들은 내게 길을 비켜 주었다. 그곳에서는 ○○가 울면서 자신의 의자에 뿌려져 있는 치약을 종이로 닦고 있었고 다른 아이들은 그것이 무슨 구경이나 난 듯이 웃으면서 즐거워하며 ○○의 주위를 둘러싸고 자기네들끼리 장난을 하고 있었다.
그 일이 있은 후 아침 자율 학습 시간과 점심시간에 우리 반을 지도하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에게 시비를 걸거나 욕설, 심지어는 폭행을 가하는 학생까지 있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오후에 청소시간에 아이들이 교실 청소를 하면서 ○○의 책상만을 옮기지 않았는데 내가 그 이유를 A에게 물어보자 “○○자리는 저주받아서 옮기지 않아요!” 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 학급은 월말을 기준으로 매번 짝궁을 바꾸어 앉는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와 같이 앉지 않으려 하였고 결국 우리 학급에서 말이 적고 조용한 C가 ○○와 함께 자리를 앉게 되었다.
어느날 ○○를 괴롭히던 학생이 자신의 학용품이 떨어지자 ○○에게 주으라고 하였고 ○○는 아무말 없이 웃으면서 학용품을 주어 괴롭히던 학생에게 주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다.
사태가 이 지경에까지 이르자 우리 반 아이들이 ○○에게 가지는 태도가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파악하고, 예비교사로서 내가 이 학생의 문제를 꼭 해결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로 인해 ○○를 사례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였고 이른바 왕따를 당하고 있는 ○○가 원만한 학급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문제 해결코자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