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논의에서 보았듯이 디자인 논증은 우리에게 기껏해야 매우 제한된 결론, 즉 어떤 것 또는 어떤 사람이 세계와 그 안의 모든 것을 디자인했다는 결론만을 제공할 뿐이다.
다음으로 신이 존재한다는 논증으로 우주론적 논증이 있다.
우주론적 논증은 절대적으로 모든 것은 그에 앞서는 다른 어떤 것으로부터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즉 그 어느 것도 원인 없이 그저 불쑥 생겨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주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안다. 그 사실을 봤을 때, 그 사실이 있게 된 원인이 있을 것이다. 원인과 결과는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고리들을 거슬러 올라간다면 우리는 최초의 원인, 즉 맨 첫 번째 원인을 발견할 것이다. 이 첫 번째 원인이 바로 신이라고 하는 제 1원인이다. 신은 제 1원인으로 존재하며, 자기 원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디자인 논증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논증에 대한 비판도 여러 가지다.
우주론적 논증은 모든 사물이 각각 다른 어떤 것을 원인으로 갖는다는 가정에서부터 출발하는데, 그렇다면 이 논증은 신이 맨 첫 번째 원인이라고 말함으로써 이 가정에 모순된다. 모든 사실에 원인이 있다면, 신도 어떤 원인에 의해 생겼을 것 아닌가? 이것은 ‘그렇다면 신의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존재론적 논증이 있다.
존재론적 논증은 신의 존재는 ‘신은 최고 존재이다’라는 정의로부터 필연적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보이려는 시도이다.
존재론적 논증에 따르면 신은 존재한다. 신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완전함 또는 위대함의 여러 측면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존재’이다. 만약 완전한 것은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완전하지 못할 것이다. 결국 신의 정의로부터 신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귀결된다는 것이다.
이를 비판하자면, ‘상상 속의 완전한 섬도 존재하는가?’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완벽한 해안과 완벽한 야생동물을 가진 완전한 섬을 …
예를 들어 우리는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