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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를 급변과 혼재라는 용어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속에 혼재되어 있는 이질적이고 모순된 사고·관습·의식의 정체가 무엇인지 살펴보지도 못한 채 뒤엉켜 있는 상황이라는 의미에서 그렇다. 그 속에서 또 복잡하기 그지없는 여성의 삶을 살펴본다는 것은 손쉬운 작업은 아니다. 이 강의의 제목에 대해 주변 사람들이 가장 많이 토를 다는 부분이 ‘아찔한’이라는 형용사였다. 무엇이, 왜, 어떻게 아찔하다는 것인가? 어느 남자선배는 농담 삼아 ‘아찔한 하늘의 절반-남자의 일생’으로 바꾸어 한다고도 했다.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여성의 존재와 삶이 아찔하다면, 나머지 절반이라 할 남성들이 무사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제 우리는 지난 100년간 진행된 변화의 속도(압축성)가 가져오는 어지럼증, 그것이 초래한 낯설음들을 어떻게 감당하면서 각자의 삶을 꾸려가야 할 것인가. 여성의 삶이 예전(언제인지는 몰라도)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든가, 세상이 말세가 되었다든가 하는 말(생각)들은 다만 남자만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그러한 상식을 의심하게 만드는 생각과 말과…
참고문헌
· 곽삼근 등, 『일상의 여성학-여성의 눈으로 세상읽기』, 박영사, 1998
· 조(한)혜정, 『성찰적 근대성과 페미니즘』, 또 하나의 문화, 1998
· 이규태, 『한국여성의 의식구조』, 신원문화사, 1993
· 숙명여자대학교 아세아여성문제연구소, 『한국근대여성연구』, 1987
· 서정자 엮음, 『한국여성소설선1』, 갑인출판사, 1991
· 한국역사연구회, 『우리는 지난 100년간 어떻게 살았을까』, 역사비평사, 1999
· 나혜석기념사업회, 『바로알기 제1회 국제심포지엄』, 1999
· 기타 인터넷상의 자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