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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미운오리새끼의 출근_서평>
전문서적이 아닌 `처세술`에 관한 대부분의 실용서들은 한결 같이 `원론`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미끈하게 다듬어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준다고는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누구나 아는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며, 그렇기에 독자들은 때로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하는 신통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전혀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반면 당연한 이야기가 적혀있다는 동일한 말을 하면서도 받아들이는 느낌은 정반대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면 언젠가는 그것에 대한 결실이 돌아온다’ 라는 말에 대해 어떤 경우에는 식상하다는 혹평을 받을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찬사를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무슨 까닭일까?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원론, 흔히 `뻔한 이야기`라고 하는 것에 대한 전달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운 오리새끼의 출근도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를 한다. 그럼에도 이 책에 대한 반응은 혹평보다는 찬사에 가깝다. 물론 반대로 느끼는 경우도 있겠지만 꾸준히 베스트셀러 반열에서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이렇게 표현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저자 메트 노가드는 실용서의 승과 패가 갈리는 시점에서 `동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뻔한 이야기를 위대한 찬사로 바꿔 놓았다. 좀더 이해하기 쉽게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오래 읽히고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다시 입에 오르내리게 하는 이 책의 비밀은 인간과 인간의 본성, 그리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의 문제를 동화속 내용과 결부시켜 조명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냉혹한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일 역시, 결국에는 인간들에 의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