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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귀족마케팅인가
최근 한국은행은 의미 있는 자료를 발표했다. 1억 원 이상 예금한 계좌수는 25만 8,000계좌, 금액으로는 176조 7,790억 원에 달한다는 내용이다. 전체 예금고객이 1,376만 명, 예금액이 312조 3,460억 원인 것과 비교하면 2% 고객이 총예금의 56.6%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또 고액예금자 중 법인고객으로 추산되는 규모를 제외해도 은행권 개인 고액예금자 규모는 100조 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증권, 보험 및 비제도권 금융기관을 합하면 105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의 2% 고객은 미국의 소비자 구분에서 나타나는 6단계(최상류층, 상류층, 상위중류층, 하위층, 최하층)에서 제일 윗자리에 있는 최상류층이다. 금융기관의 수익성 측면에서 볼 때 거액 예금자 한 명을 유치하는 것이 소액예금자 수십 명을 유치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금융기관에서 거액예금자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당연한 전략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최상류층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명품잡지 「RICHE」에서 설문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대한민국 상류층의 일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최근에 쇼핑한 총 구매액수는 얼마입니까?”라는 질문에 최저 1만 원에서 최고 2천만 원까지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40세 이하가 1회 쇼핑 시 평균 134만 원을 구매하는 데 비해 50세 이상은 평균 52만 원으로 40세 이하의 40%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40세 이하에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람이 70%를 넘었고, 값이 비싸더라도 명품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대답 또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 같은 명품 또는 고급 브랜드 상품의 구매장소로는 백화점이 가장 많았고, 면세점 구입이 2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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