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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주요 상품군이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매스티지 관련 상품군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체 상반기 매출 현황 분석에 의하면 진(Jean)캐주얼, 아웃도어룩 등에 있어서 중고가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저 12%에서 최고 50%정도 증가하였다고 한다.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얼어 붙어 있기는 하지만, 작은 부분의 씀씀이를 줄이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고급품에 있어서는 어렵지 않게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지갑은 얇아졌지만 소비의 질을 낮추기 싫어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겨냥한 매스티지 마케팅이 국내외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얼마 전 경영전문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는 미국 소비시장에서 매스티지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매스티지는 전체 소비재 시장 규모의 19% 정도를 차지하며 연간 10∼1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중가 제품을 주로 구입하던 미국 중산층 소비자가 품질이나 감성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매스티지를 소비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매스티지는 가방, 의류와 같은 패션잡화 뿐만 아니라 식품, 가구,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과 같은 산업 전반으로 널리 확장되고 있다고 한다.
매스티지 마케팅은 국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관련 업체들이 전문가용 일안반사식 디지털 카메라(D-SLR)를 100만원 대의 보급형 제품으로 잇따라 출시함으로써 ‘사진 전문가’를 자처하는 국내 일반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또한 백화점에서는 미우미우(Miu Miu) 가방, 디젤(Disel) 청바지 등과 같은 준(Quasi)명품 브랜드를 대폭 확대하여 판매하는 ‘매스티지 존(Zone)’의 수익이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