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1. 1. 3. 개화파의 형성과 충의계 근대적 정치결사의 맹아
근대적 정치결사는 기본적으로 「政黨」의 형태를 취한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기반한 근대 국민국가에서는 「政黨」은 정권을 다투는 일차적인 조직이며, 그를 통해 한 사회의 정치적 지배권을 부르주아지가 독점하는 중요한 도구이다. 그러나 이는 혁명에 의해서든 개혁에 의해서든 일단 부르주아적 정치제도가 수립된 이후의 일이고, 그 이전에는 대개 계몽주의 단체나 비밀결사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것 같다. 특히 지주가 자본가로 전화하는 길 위로부터의 부르주아적 개혁 을 취하는 경우, 개혁추진 주체는 지배집단 내부에서 나타나게 되고, 이들이 지배 집단 내에서 하나의 파당으로 형성될 것임은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이다.
그런데 지배집단 내에서, 지배집단의 기득권이 크게 손상되지 않는 범위에서 개혁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그 개혁이 부르주아적 이상,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의 봉건적 제질서를 파괴하는 작용을 하게 마련이다. 때문에 지배집단 전체가 개혁을 용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망한 일이다. 여기에 이들 지배층의 일부가 다른 세력 이는 국내의 부르주아적일 수도, 국외의 제국주의 세력일 수도 있다 과 제휴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부르주아적 요소의 성장이 지극히 미약한 상태에서 지배층 중심의 초기 개혁운동은 국내의 부르주아지와 연대하는 방향에서가 아니라 외세 제국주의 세력 와 연대하는 방향에서 진행되었다. 1884년의 「甲申政變」이 이것인 바, 정변의 한계로 지적되고 있는 …
우리 나라의 경우 부르주아적 요소의 성장이 지극히 미약한 상태에서 지배층 중심의 초기 개혁운동은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