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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읽으면서 이것이 실존하는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님 그리스인들의 상상력과 이데올로기가 담긴 문학일 뿐인가? 에 대한 의문을 깊게 생각했다.
예화로 페르세포네와 하데스의 신화는 ‘사회와의 관련성이 매우 크다.’ 첫 번째로 페르세포네가 시간을 지하세계와 지상세계에서 나누어 보내는 것은 여러 계절로 나뉘어 있는 한 해에 대한 매우 생생한 비유이다. 두 번째로 소녀들이 성장하면 집을 떠나야 하는 것이 자연스런 사회적 요구임을 나타내기도 하다. 결국 데메테르는 딸 페르세포네가 하데스의 부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과 타협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딸을 영원히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이다. 5세기 이후의 그리스 문학에서 페르세포네의 강탈이 모든 결혼에 대한 패러다임으로 비쳐지고 있음은 명백하다. 즉 모든 소녀들은 어머니와 헤어질 때 슬퍼서 훌쩍거린다. 그렇게 계속해서 결혼의 이미지는 강탈과 죽음이라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의 결혼은 하나의 통과 의례였다. 즉 소녀가 자신의 가족과 분리되어 부인의 의무를 시작하고, 그림으로써 사회로 재통합되면서 다른 신분으로 자신의 친족과 다시 결합하는 것이다.
그리스 신화들은 시적이든 공적이든 그리스의 삶 속에 스며들어 있다. 예를 들어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잇는 기원전 5세기의 아테네 사회를 보면 영웅적 주제의 서사시를 배우고 암송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의 일부였음이 분명하다. 주연에 초대된 손님들은 여흥으로 신화 이야기를 암송하며 즐거움을 나누거나, 칠현금을 거면서 영웅의 행적을 노래하는 직업 연주자의 노래를 들었다. 또 개인 가정에서 신들의 영웅들의 모험 장면이 묘사된 도자기 화병들이 있었고, 이런 것들은 그 소유주를 따라 무덤에 파묻히기도 했다. 그리고 신화에 등장하는 이야기 장면을 고운 천으로 짜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