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Ⅴ.결론
지금까지 한국 인사행정상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 연고주의 인사행정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사실 연고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향우회, 동창회, 종친회 등 본질적 속성만 지켜진다면 분명 우리 사회에 이로운 조직들이다. 하지만 연고라는 말이 특히 정부의 인사행정과 만나서 연고주의가 되었을 때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이다. 연고주의도 지역적/사회적 친밀감을 통해, 공무원 내부 사회의 경직성을 완화시키고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으나 그것이 지역감정으로 확대되고, 능력 위주의 인사를 하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훨씬 크다. 전통적 유교가치 속에서의 정(情)에 따른 친밀감 형성은 사적인 영역에서는 허락될 수 있으며 전통의 일부일 수 있지만, 국가 행정상에서의 연고주의는 부패의 큰 원인이 될 수밖에 없다.
연고주의 인사행정은 오랜 기간동안, 그 뿌리가 깊기 때문에 그 치유가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이 중환자를 놓고 그의 치유가 어렵다고 해서 방관하지 않듯이 우리도 연고주의 인사가 치유되기 힘들더라도 더 깊이 썩어 들어가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조치가 바로 지역 간 안배원칙, 최고 지도자의 능력주의 인사 개혁 의식, 국민들의 의식변화 등인 것이다. 이것들을 통해서 연고주의 적 인사행정상의 부패를 타파하고 능력 위주의 인사행정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우리 미래의 한국은 열심히 노력하고 정직한 사람이 성공하고 대접받는 사회가 되어야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