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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는 문화와 미풍양속으로, 전통으로, 때로는 가족주의나 민족주의의 이름으로 미화되기까지 했다. 이 때문에 오히려 가해자는 피해의식을, 피해자는 죄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남편이라는, 아내라는 이름표가 그러한 허상을 만들어냈다. 아내를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관념과, 폭력 속에서도 가정을 지키고 싶어 하는 어긋난 희생이 가정을 파괴하고, 나아가 가족의 목숨까지도 위협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러한 가정폭력의 굴레에 갇혀 있어서는 안된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가정내부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가정은 사회를 이루고 있는 작은 단위이다. 가정이 올바로 서지 않는 한 이 사회 역시 제대로 제 역할을 다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 수차례 언급되었듯이, 폭력이 존재하는 가정에서 자란 이들은 또다시 폭력으로서 자신의 가정을 일구어가며, 아내폭력이 존재하는 가정의 대부분은 자녀폭력이 공존하게 마련이다. 가족이라는 굴레에 갇혀서 폭행을 참아주고 끝없이 용서할 필요도 없고, 나 하나만의 희생이면 가정을 지킬 수 있다는 착각 속에 갇혀 있을 필요도 …
참고문헌
1998. 김재엽, <스트레스 및 알코올 중독이 아내구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1999. 조민선,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가정폭력의 개념과 기본유형에 관한 연구> 발췌
1996. 김경희, 중앙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폭력가정 청소년의 가족폭력 경험에 관한 연구> 발췌
1998. 서울 길안사. Gelles, R. J. 이동원, 김지선 역. <가정폭력의 허상과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