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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심리학자 토마스 부샤드는 1979년 어느 날 태어나자마자 각자 다른 가정으로 입양된 쌍둥이가 40년 만에 만났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흥미를 느껴 이들의 유사성과 차이를 알아보기로 했다.
그 결과 깜짝 놀랄 사실이 드러났는데 두 사람은 외모가 거의 구별되지 않는 것은 물론 고혈압과 편두통을 비롯한 병력도 비슷했고 비만이 시작된 시기도 같았다. 게다가 둘 다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었고 목공이 취미이고 농구를 싫어했다.
당시 심리학 정설과 너무나 다른 결과에 충격을 받은 부샤드는 이후 본격적으로 쌍둥이 연구를 진행해 특히 성격에 유전적 영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타고난 성격을 억지로 바꾸려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고 한다. 소심한 성격의 사람에게 부끄러움을 없앤다고 길거리에서 소리를 지르게 하는 것 같은 방법은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영국의 과학저술가 매트 리들리 박사는 그의 저서 ‘게놈’에서 “사람의 기본성향을 병으로 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며 “소극적인 면을 타고났다고 말해 주는 것이 소극적인 것을 극복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