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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가장 먼저 눈에 띄고 그렇기 때문에 몸 중에 가장 귀하게 여겨지는 곳. 그 곳이 바로 얼굴이다. 영화가 발명되고 텔레비전이 세계 구석구석에 놓여지면서, 또 인간의 여러 감각 중에서 시각이 가장 수위를 차지하게 된 요즘 세상에서 얼굴의 중요성이란 새삼스럽지 않다. 흔히 얼굴은 ‘나를 표현하는 창’으로 표현된다. 얼굴에 그 사람의 모든 것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내면의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나며 또 그대로 남게된다. 더욱이 얼굴은 모든 감각기관이 모여있는 하나의 실제적인 창이다. 이러한 얼굴에 수많은 예술가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이렇게 저자는 인간의 얼굴을 조금의 과장도 없이 있는 그대로 묘사한 최초의 예술작품인 고대 이집트의 ‘가부좌의 서생’을 시작으로 하나님까지 질투하게 만들었던 구약시대의 아름다운 우상들, 얼굴화장에 지나치게 신경 썼던 로마의 여성들, 그리고 자화상을 탈출구이자 안식처로 여기던 예술가들의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사진술과 영상 촬영술의 발명이 낳은 얼굴복제의 혁명과 영화의 발명으로 새롭게 떠오른 스타들, 나아가 성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