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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제패를 노렸던 히틀러와 무솔리니가 이런 행보를 걸었던 이유는, 다름아닌 로마가 실제 유럽의 뿌리일 뿐 아니라 유럽인들의 무의식적인 마음의 고향이며, 유럽 영광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로마 멸망 이후 로마 치하에 있던 각 민족들은 독립국가를 만들어 세계 전역에 식민지를 세우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유럽세계는 여러 왕국들로 분할되어 있었다는 사실과 과거의 영화로웠던 제국에 대한 향수와 그 복원이라는 과제로 로마는 그림자 안에 있었다. 유럽인들이 무의식속에 갖고있는 통합은 항상 언제가는 완수해야 할 지상과제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의 통합은 로마제국 아래서 문명화된, 즉 우리나라처럼 민족이 아닌 문화권이란 개념에서의 통합이다.
로마의 절대성은 ꡐ황제ꡑ라는 칭호에서도 보여진다. 로마 이후 유럽의 어느나라 왕도 마음대로 황제를 칭한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신성로마제국과 러시아가 사용한 예가 있긴 하지만 신성로마제국은 800년 교황에게서 직접 로마 황제의 칭호를 받음으로서 로마제국의 연장으로 여겨진 것이기 때문에 로마로부터 이러지는 정통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유럽에서의 황제라는 칭호는 오직 로마와의 직접적인 계승관계 하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으며 유럽의 황제는 로마와의 전통성에 의존한 개념이다.
어떻게 로마는 수천년에 걸쳐 유럽인들에게 신성 불가침의 영역을 차지할 수 있었을까. 그 이유는 로마의 시작(BC 700년)에서부터 서로마 제국의 멸망까지 2천년이 넘는 기간동안 지금의 유럽의 기초를 만들어낸 것. 즉, 문명화한 것이 바로 로마제국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럽 문화의 사상적 뿌리를 그리스에서 찾고있는데, 소크라테스와 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