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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주의적 문화 배경의 또 하나의 현상이 한국인의 강한 체면 의식이다. 체면 의식은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특히 유교문화권에 속하는 한국. 중국. 일본의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체면 의식이이들 소비자들의 행동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한국인들은 자기 자신의 평가보다 다른 사람의 자신에 대한 평가에 더욱 많은 중요성을 부여하며, 자신의 사회적 위치에 상응하는 체면을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는 집단의 목표보다 개인의 이해관계가 우선시되며, 일률적인 집단 규범에 동조하는 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자기 행동의 결정권을 타인에게서 찾지 않고 자신의 속에서 찾는 미국이나 유럽의 소비자들과는 다른 소비자행동 방식이다.
3) 최근 한국-일본 소비자행동의 성향
10년의 불황에서 탈출하고 있는 일본, 계속되는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이들 두 나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소비자행동의 성향들이 몇 가지 있다. 이는 일본 소비자행동에서의 기본적 요소인 근검절약소비, 한국의 남을 의식한 무리한 소비형태와는 다른 성질의 특성들을 지닌다.
▣ 철저한 이기적인 소비의 득세
최근 소비 성향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특징은 소비자들의 이기심이다. 명품족, 매스티지, 웰빙 등의 소비성향에는 ꡐ나에게 좋아야ꡑ 한다는 기본 원칙이 깔려있다. 명품족은 나의 소비 만족을 위해서라면 상식을 벗어난 비용 지출을 기꺼이 감내한다. 일본은 10여 년 전부터, 그리고 지난 해 한국 소비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된 웰빙 트렌드도 이기적인 소비로 보아야 한다. 2~3배 비싼 가격을 주고 무농약 식품을 구입하거나, 흰 쌀밥 대신에 현미를 애용하는 일은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