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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佛家)나 마찬가지로 플라톤의 대화편에는 그들의 신화에 나오는 신(神)들이 자주 회자(膾炙)되지만 기독교나 회교에서처럼 절대적으로 믿어야 할 그런 신은 아니다. 그리고 그들의 관심의 대상도 신이 아니라 인간이며, 그 중에서도 불가나 마찬가지로 덕(德)과 지혜(智慧)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소옹(蘇翁)이나 플라톤이 덕(arete)과 지혜(sophia)에 대해 그토록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던 까닭은 이하에서 상세하게 밝혀지겠지만 덕(德)과 지혜(智慧)가 ‘탁월하게, 뛰어나게, 빼어나게 사람을 사람답게 해 주는 핵심적인 당체(當體)’였기 때문이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철학(philosophy)이란 말의 어원은 희랍어이다. 이 말은 지혜(sophia)를 사랑하는(philein)이란 말에서 유래하였다. 10) , 11) 그러므로 철학이란 지식(知識)이 아니라 지혜(智慧)를 사랑하는 학문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철학자(philosopher)란 지식(知識)을 사랑하는 애지자(愛知者)가 아니라 지혜(智慧)를 사랑하는 애지자(愛智者)를 의미하며, 쏘피스트(sophist)란 말도 원래는 괴변론자가 아니라 지혜(智慧)를 지니고 있는 지자(智者)를 의미한다. 그리고 덕(德)이란 말은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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