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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의 부상
1992년의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은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중요 관심사가 되었다. 개혁개방 이후 20여년간 중국은 세계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의 고속 성장을 보여 왔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불황과 침체에도 불구하고 광대한 시장을 매개로 상당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고,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을 통해, 저가품 뿐 아니라 높은 기술이 소요되는 고부가가치 영역에서도 급속히 한국을 추격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는 WTO 가입과 서부대개발, 화교들의 지원, 2008년 올림픽 유치 등과 함께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중국의 성장 원동력이 광대한 시장과 저렴한 노동력 뿐 아니라 우수한 과학기술체제와 정책에도 적지 않게 기인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중국은 1984년의 경제체제 개혁 1년 후부터 과학기술체제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기 시작하였고, 10여년간의 노력을 통해 구 계획경제 체제의 문제점을 대폭적으로 개선하고 시장 상황에 적합한 국가혁신체제를 수립하였다. 정부 정책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에 우선권을 부여하였다. 1998년에 취임한 주용기 총리는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과학기술교육으로 나라를 부흥시키는(科敎興國)” 전략을 국정제일지표라고 대 내외에 천명한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 각 부처에서도 과학기술인력의 양성과 활용, 해외유학생들의 대대적인 귀국과 지원, 연구개발체제의 개혁과 연구 성과의 산업화, 과학기술단지와 창업보육센터의 육성, 벤처 자금의 확보와 효율적 투자 등에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국 제품들의 선전은 이런 중국 정부의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선진국 기업들은 이런 잠재력과 노력을 바르게 인식하고 일찍부터 중국의 과학기술계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