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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경영의 신화
사실 한 우물 경영은 1980년대 미국 기업들이 위기에 빠졌을 때, 핵심 사업에 집중하던 일본 기업을 배우고자 하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1970년대 미국 증권 시장은 웨스팅 하우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GE, RJR 나비스코 등 복합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GM의 경우도 당시에는 가정용 기기로부터 굴삭기에 이르기까지 온갖 제품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일본 기업들이 강한 경쟁력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주력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한 기업들만이 성공적으로 경쟁을 이겨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멕킨지의 톰 피터스와 로버트 워터맨은 그들의 저서 ‘In Search of Excellence’에서 당시 초우량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를 제시하고, 기업들에게 주력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런 시대적 요구 속에서 웨스팅 하우스는 미디어 그룹인 CBS로 환골탈태했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반도체 사업에만 주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미국 주식 시장에서 단일 업종에만 종사하는 업체 비중이 1979년 38%에서 1988년에는 58%로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기업 환경의 변화와 우물의 함정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우물 경영의 신화는 빛을 잃어가고 있다. ‘In Search of Excellence’에서 주요 사례로 다루어진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43개 우량 기업들 중, 30%가 넘는 14개 기업이 10년도 채 되지 않아 재정적으로 대단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비즈니스위크가 분석한 그 이유는 변화에 대한 반응과 대응의 실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