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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문화민주주의라는, 글 왼쪽 윗단의 문자들을 보고, 네이버에 검색창을 열었다. 데이비드 트렌드라는 예술 전공자의 글이었다. 문화민주주의라, 매우 생소한 단어를 접하면서, 이 논의가 벌써 2000년 무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너무나 나는 외부적인 참관인에 불과한 것으로 느껴졌다.
궁극적으로 문화라는 것은 사회적 시멘트의 역할을 할 것이다. 텅빈 정치사회와 시민사회 그리고 국가 간의 경계 사이에서 혹은 시민사회 내의 개인들 간의 분절된 삶의 영역에서, 지금 나는 As관에서 이 글을 쓰고 있으나, 옆의 사람과는 매우 분절적이다. 전혀 모르고, 과연 문화란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가 하고 물어볼 수 있다.
다만 좀 더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급진민주주의라는 논의였다. 포스트맑시즘으로 이야기되는 샹탈 무페에 관한 논의가 나오고, 이 글을 대체로 포스트모던 담론에 대해서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여기서 자유주의가 나왔을 때, 나는 우파로 생각했지만, 다시 네이버와 미국적 상황에 대한 정치지식을 떠올리니 좌파적 개념으로 이 사람은 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