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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들어선 지금의 한반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남북화해, 긴장완화, 통일이라는 단어들의 의미가 실감나는 분위기이다. 김대중 정부 들어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이제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희망 섞인 기대를 갖는 사람들이 많다. 북한 땅을 밟고 온 사람들이 전하는 이야기 또한 과거와는 달리 빠르게 변하는 남북관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바야흐로 이제 통일은 민족의 염원이요 꿈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목표로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남북 간의 교류와 긴장완화노력이 그동안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를 보면, 과거에 비해 어느 때보다도 통일의 기운이 무르익고 있으며 과거의 대치상황으로의 회귀 가능성 또한 적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남북관계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분위기 속에서 이제 우리에게는 남북관계의 지향점으로서 민족 통합의 의미와 방향을 최근의 시대적 흐름과 관련시켜 생각해 볼 필요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제기되고 있다.
우리가 특히 민족통합과 관련하여 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변화는 바로 정보화와 세계화이다. 인터넷의 대중적 보급과 함께 본격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