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예수가 누구라고 이야기하기에 앞서 종교로서의 기독교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숲을 보기에 앞서, 그 숲의 가장 큰 나무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천주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생애에 대한 이해는커녕 종교적 믿음마저도 결여되어 있었다. 동정녀 마리아 이야기로부터, 오병이어, 부활설 까지 종교적 함의를 가지고 있으리라 관용을 하고 이해하기에도 참으로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인류의 메시아로서 그의 행적에 관해 깊이 있게 알지는 못하지만 성경을 통해 종교적 확신을 얻고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비록 신앙인의 자세는 아닐지라도) 예수의 행적이나 기적을 접할수록 회의감은 더 심해갔고 그러한류의 추앙과 맹목적 경배에 대해 거부감마저 들게 되었다. 어떤 종교이든 신비주의적 발생설과 기적설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는 것이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신화적 함의에 대해 감안하고 이해하기에도, 또는 그리스도의 삶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 했다는 (혹자의 의견은 정 반대로 혹평을 했던) 영화 ‘Passion of Christ`를 보아도 의문과 회의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았다.
역시나 회의 반, 의무 반으로 ‘예수는 누구인가’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의 예수는 내가 예상한 성경(복음서)에서의 예수, 즉 신적이고 전지전능한 존재로서의 예수가 아니다. 크로산은 예수에 대해서 서술한 각각의 복음서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얘기부터 시작한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문자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복음들을 그 문자 자체가 사실이 아닌 고대 예언서를 바탕으로 한 의도적 해석이라 평한 것이다. 또 우리가 많은 회화…
역시나 회의 반, 의무 반으로 ‘예수는 누구인가’를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의 예수는 내가 예상한 성경(복음서)에서의 예수, 즉 신적이고 전지전능한 존재로서의 예수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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