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행복한 순간이 영원할 줄 믿었던 것도 잠시, 그녀에게 잊지 못할 과거가 찾아왔습니다. 혼자 힘들어 하는 그녀를 위해 전 재산인 젖소 목장이와 통장 5개를 처분했습니다. 이제, 우리 사랑에 더 이상의 장애는 없을 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편지 한 통만 남긴 채 제 곁을 떠났습니다. 행복하게 살라고. 미안하다고. 며칠 후, 저는 그녀가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청천벼락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아플 까봐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내가 곁에 있어주어야 하는데.
모두 그녀를 포기하라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를 끝까지 지킬 겁니다.
가족도, 친구도, 세상도 모두 그녀를 찾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녀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그녀를 지켜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제 운명이기 때문입니다
3. 영화의 줄거리
서른여섯 해가 되도록 짝을 찾지 못한 농촌 총각 석중(황정민)은 스쿠터를 타고 가다 스친 다방 레지 은하(전도연)에게 첫눈에 반한다. 낮에는 티켓을 끊고 밤에는 단란주점을 뛰는 화류계 여자 은하에 대한 석중의 순정은 절대적이다. 우직한 석중의 진심에 마음을 연 은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지만 과거의 남자 천수(정유석)가 찾아와 협박을 일삼자 석중의 곁을 떠난다. 설상가상 은하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석중은 그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지만 은하는 `복수심에 불타는 에이즈 걸린 윤락녀`로 TV와 뉴스 지면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