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민주 체제로의 가능성이 없었던 환경은 새 담임에 의해 변혁을 겪는다. `엄석대` 체제의 붕괴이다. 그러나 `엄석대`의 권위와 횡포는 다수의 아이들 자신의 힘에 의해서 물러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나`는 정확히 인식한다. 즉, 새 담임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반 아이들의 반성과 자각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고, `나` 역시 복종의 달콤함에 안주하고 말았을 것이다.
이 소설은 이러한 과거의 사건을 성장한 `나`(한병태)가 회상하는 형식인데, `나`는 엄석대에게 도전했던 유일한 인물이었지만 `나` 역시 자신의 힘으로 권력의 횡포를 막지 못한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따라서 이 소설에는 지식인적 허무주의도 짙게 깔려 있다.
2. 본론
그럼 이 소설의 권력의 형성과 몰락 과정을 구조와 행위를 상호 작용을 중심으로 살펴 보자. 먼저 이러한 권력이 어떻게 유지 될 수 있었는가에 대하여 살펴보자. 이러한 권력의 유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부르디외는 아비투스 라는 개념을 통해 구조와 행위의 상호 작용을 설명하였다.
부르디외의 연구를 특징짓는 것은 지배구조 혹은 계급구조가 어떻게 유지되고 재생산되는지, 피지배계급 혹은 노동계급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