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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들 중에서 개미라고 하면 별 대수롭지 않게 취급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인간의 존재기간과는 비할 수 없을 만큼 그들의 체계를 유지하여 존속할 수 있었던 능력자체는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극히 본질적으로 개미의 생활상과 인간의 그것을 동질화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집단생활, 문명화, 번식, 외부세력과의 전쟁 등 다만 몸체의 크기와 지적 수준만 틀릴 뿐이지 본질적인 면은 동일하지 않은가?
이런식의 비유를 한다고 해서 인간의 가치를 지나치게 격하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벌레 한마리 정도로 비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즉 사회적인 관점의 동일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인간이 이룩한 문명이라는 것도 결국 개미들이 이룩해 놓은 체계와 생존이라는 면모에 있어서는 다를바가 없다는 것을 인식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실천적인 차이점은 상당하겠지만 말이다.)
개미를 죽이는 것과 사람간의 죽임, 전쟁... 그 근본은 결국 비슷한 것이 아닐까?
개미를 외계생명체와 비유함으로서 인간이 개미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하고 아는 것이 없는지를 반어적인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개미집단을 제국의 확장으로 묘사함으로서 일면 우습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미들의 입장으로서는 당연한 관점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개미집단의 목적, 생활, 또는 개미 개체의 세밀한 행동의 묘사는 개미세계에 들어가 있는 듯한 생생함으로 독자들의 흥미를 이끈다.
동물 중 최초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것은 사람이 아니라 바로 개미였다는 사실은 인간이 이룩한 성과의 유일함을 강조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초라한 일인지를 깨닫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