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3부 한국인의 신명과 예술성
저자는 마지막 장을 ‘한국인의 영원한 종교, 무교’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신적 뿌리 면면에는 무교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한국 역사에 걸쳐 외국에서 들어온 종교들은 무교를 자기 종교화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들이 무교화된다. 그것은 이 땅의 기층 민중들이 무교적 성향을 띠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국인의 무교적 성향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우리의 놀이문화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부터 제천행사 때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기를 몇 날 며칠씩 반복했다는 기록이 고서에 나온다. 이러한 성향은 지금까지도 여전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딜 가나 신명나게 마시고 노래하며 춤춘다. 한국무교의 핵심은 바로 노래와 춤이다. 이런 무교적 성향이 깔린 한민족은 노래나 춤, 그리고 음주를 좋아하고, 그것도 신바람이 나서 원초적인 카오스 상태까지 치닫는 것은 바로 한국무교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굿판에서 벌이는 난장판이 우리네 모습이다. 이성이나 논리가 설 자리가 없는, 엄청난 에너지가 폭발하기에 뜨거운 열정은 있어도 차가운 이성은 없다. 이는 힘은 솟아나되 그 힘의 …
참고문헌
한국산업사회학회, 「 사회학 (sociology) 」, 한울 아카데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