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 책은 이와 같이 고객의 심리상태를 완벽하게 정복해야만 경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취지로 쓰여진 `행동 경제학`으로 조심스레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2003년부터 1년여에 걸쳐 니혼 게이자이 신문에서 연재했던 경제학 칼럼인데...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지만...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바로 심리이므로...인간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경제의 이면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요즘 집집마다 텔레비전 없는 집 있나? 비디오는 또 어떻고...컴퓨터, 믹서기, 다리미 기타 등등 인간의 삶을 다소 윤택하게 만들어주는 각종 이기들은 이제 생산될 만큼 충분히 생산되어 배포된 지 오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생산공장은 돌아가고...또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증명하는 것인가...텔레비전이 있어도...또 텔레비전을 구매하게 하는 기술은 그 기능의 업그레이드 때문이라고만 설명할 수는 없다...모르긴 몰라도 구매한 고객의 심리상태를 적절히 간파한 기업의 꼬드김이 성공하였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하다는 것이지...잘나오는 볼록화면의 텔레비전을 과감히 포기하고 초대형 벽걸이 TV를 카드로 긁어버린 신혼 부부는 집들이 할 때 직장동료나 친구들에게 우리집에 `벽걸이` 걸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음으로써 가질 수 있는 일종의 프라이드를 선물받은 것이겠지...남들이 가지지 못한 최고의 명품을 소장함으로써 느낄 수 있는 심리적인 포만감...기업은 재화의 물질적인 효용성과 더불어 이처럼 심리적인 효용 역시간파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의 도래를 인식하여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