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러한 개성화, 개인주의화의 특징들과 함께 소비문화는 계급간의, 남녀간의, 어른과 어린이 혹은 청소년간의 권위적인 계층질서를 파괴하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발언권이 약하였던 집단들도 구매력이라는 힘으로써 어엿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기능을 인정받게 되는 현상이 그것이다. 이러한 대중소비를 전제로 하는 소비문화는 기능적으로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측면이 있다. 이때 나타나는 문화적 양상은 특정한 사회적 집단에 대한 귀속감이나 몰입의 현상과 동시에 개인간의 차별이나 다른 집단 구성원과의 구별이 강조되어 진다는 것이다. 이른바 X-세대, Y-세대, 미시족 등의 문화집단화도 소비를 촉진하려는 소비문화 일반의 현상과 이러한 의미에서 밀접한 연관성을 띄고 있는 것이다. 즉 타인과 다르게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려는 소비문화 집단의 형성이 나타난다. 얼마 전까지 아니 지금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명품 족의 폐해들이 그 현상을 자세하게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비슷한 집단들이 모여 그들만의 다양한 소비문화 형태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현대의 소비구조가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를 가지고 싶어하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으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연예인을 따라하면서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그 공간 속에서 자신을 표출하며 타인에게 어필을 하고 싶은 것이다. 요즘 자신을 알리는 개인 미니 홈페이지인 싸이월드가 아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만의 공간을 연예인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좋은 것, 예쁜 것 등등 다양한 모티브를 통해 모임을 가지는 집단 소비문화의 한 일종으로 볼 수 있겠다. 이렇듯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 가운데 사람들의 개개인화 다양성 추구를 통한 다시 끼리끼리의 집단 형성을 통해 소비를 하고, 그 욕망을 채워주기 위한 이미지 생산을 하는 관계를 알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