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5) 듕들의(1:9), 가디면(1:23), 신원이왕코뎌 노니(1:20), 기 부리 슷티고(2:8), 뎌를
\틼디니(5:17), \즁이 되고뎌(5:24), 텨(5:46), 그티디 아니홈을(8:23), 올려
안티라(7:14)
예 (5)에서는 환경에 관계없이 과도 교정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사서언해>(1736) 및 <어제내훈>(1737)에서도 ㄷ-구개음화 현상을 겪은 예와 과도 교정을 겪은 예가 꾸준하게 등장하고 있는데, <몽어노걸대>(1741)에서는 표기상 대부분의 예가 ㄷ-구개음화 현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몇 개의 예가 여기에 저항하고 있지만, 문헌의 모든 예가 ㄷ-구개음화 현상을 겪었던 것이다. 따라서 ㄷ-구개음화 현상은 <몽어노걸대>에 나타난 과도 교정의 예와 ㄷ-구개음화 현상이 일어난 환경 등 몇 가지 사정을 고려하더라도 이미 당시에는 완성도니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ㄷ-구개음화 현상은 그 뒤 현대 국어에서는 형태소 경계, 특히 파생어와 준굴곡어에서만 나타나는 형태음소적 현상으로 남게 되었다.
○ ㄴ-구개음화 현상과 탈락
국어사에서 ㄴ-구개음화 현상은 어두에서의 ㄴ 탈락 현상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ㄴ-구개음화 현상은 ㄴ가 구개적 변이음으로 실현되는 현상으로, 그 자체보다는 오히려 ㄴ 탈락 현상에 대한 설명상 요구되는 현상으로인식되어 왔다. 중세국어의 치음 ‘ㅅ, ㅈ, ㅊ’ 뒤에서 j계 상향이중모음 ‘야, 여, 요, 유’가 치음 ‘ㅅ, ㅈ, ㅊ’가 구개음으로 바뀐 뒤 표기상 단모음 ‘아, 어, 오, 우’로 나타난 것과 동일한 해석이 가능하다. 우선 어두 음절의 전설 모음 ‘이(j)’ 앞에서 ‘ㄴ/n/’가 ‘ɲ’로 구개음화한 뒤 다시 이 구개화된 자음 ‘ɲ’가 탈락을 겪은 것이다.
문헌상 어두 음절의 ‘ㄴ’가 탈락하는 현상은 15세기 말, 또는 16세기 초로 알려…
문헌상 어두 음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