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문명과 문명의 충돌은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되며, 문명에 바탕을 둔 국제 질서만이 세계대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어 수단이다. 냉전이후의 세계정세의 변화를 해석하는 데 주안점 세계정세를 바라보는 해석틀이라고 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제공하려고 한다.
세계의 다극화 다문명화
1980년대 말 공산 세계가 무너지면서 냉전체제는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졌다. 탈냉전 세계에서 사람과 사람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이념이나 정치, 경제가 아니라 문화다.
탈냉전 세계에서 문화는 분열과 통합의 양면으로 위력을 발휘한다. 문화적으로 통합되어 있지만 이념적으로 갈라져 있던 민족이 다시 뭉치고 있다. 이념이나 역사적 상황으로는 통합되어 있지만 이질적 문명으로 구성되어 있던 사회는 소련, 유고슬라비아, 보스니아처럼 다시 갈라지거나 우크라이나. 나이지리아, 수단, 인도, 스리랑카처럼 극심한 긴장을 겪고 있다.
문화적으로 비슷한 나라들은 경제적, 정치적으로도 협력한다. 유럽 연합처럼 문화적 동질성을 가진 국가들에 토대를 둔 국제기구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국제 기구보다 훨씬 원활하게 굴러간다. 45년 동안 철의 장막은 유럽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경계선이었다. 그 선은 이제 동쪽으로 옮겨져 서구 크리스트교 세계와 이슬람세계, 정교 세계를 구분하는 경계선이 되었다.
탈냉전 세계는 일곱 내지 여덟 개의 주요 문명으로 이루어지는 세계다. 문화적 동질성과 이질성은 국가들의 이익, 대결, 협력 양상을 규정한다.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국가들은 놀라우리만큼 판이한 문명들에서 유래하였다. 확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국지적 분쟁은 판이한 문명에 속한 집단이나 국가간의 충돌이다. 정치 경제적…
문명의 본질
문명은 하나의 공간, 하나의 문화 지역 문화적 특성과 현상의 집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