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실학(實學)의 개념(槪念)
1. 원래 실학(實學)의 ‘실(實)’은 ‘진(眞)’의 의미로서, ‘허(虛)’ 또는 ‘위(僞)’의 상대적 용어. 전통적으로 사상가들 사이에서 자신의 학문을 ‘진학(眞學)’ 또는 ‘실학(實學)’이라고 하고, 다른 학문을 ‘허학(虛學)’ 또는 ‘위학(僞學)’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았음. 예를 들어, 묵자는 공자의 학문을 위학(僞學)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학문을 ‘거실지학(擧實之學)’이라고 하였고, 맹자는 묵자의 학문이 사설(邪說)의 위학(僞學)이며, 유학만이 진실의 학문이라고 하였음. 또 조선조에 있어서도 정도전은 불교와 노장학 등이 허학(虛學)이며, 위학(僞學)이고, 주자학만이 실학이라고 하여 이단을 배척할 것을 주장. --> 이렇듯 전통적으로 실학의 개념은, 정치·사회적 변동과 학문을 전개하는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 서로 상대적으로 다르게 사용되었음. --> 이럴 경우 실학의 개념정립은 사실상 불가능.
2. 실학에 관한 또 다른 논의는, 실학을 유학의 자기발전, 즉 개신유학(改新儒學=新儒學=Neo- Confucianism)으로 보는 입장. 최근의 논의들은 대부분 이러한 주장을 따름. 즉 주자학의 격물치지(格物致知)를 실학의 토대로 설정하는 것. --> 이러한 입장은, 첫째, 주자학의 본질이 차별·위계적 속성을 가진 것으로서, 보편적 차별원리(理)의 선재를 주장하는 ‘이(理)’ 중심의 학문이라는 점에서, 15세기 이후 전개된 ‘기(氣)’중심의 논의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 둘째, 주자학이 기본적으로 제왕권의 강화를 목표로 하였다는 점에서, 일반 백성의 의식주 충족…
2. 실학에 관한 또 다른 논의는, 실학을 유학의 자기발전, 즉 개신유학(改新儒學=新儒學=Neo- Confucianism)으로 보는 입장. 최근의 논의들은 대부분 이러한 주장을 따름. 즉 주자학의 격물치지(格物致知)를 실학…
Ⅱ. 근세 후반기 한국의 민주사상I - 홍대용의 개혁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