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사람들은 저마다 갖고있는 신념에 따라 행동한다. 이것이 긍정적이고 정확하다면 인간사에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으나, 그 반대라면 인간의 삶 자체의 마비까지 올 수 있다. 신화란 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 의해 참인 것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신념을 말한다. 이런 신화들의 특징은 보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으며, 이것 아니면, 저것이다 하는 이원론적인 성격을 띤다는 것이다. 부분적인 참을 갖고 있어, 신화전체를 참으로 믿게 하여, 더 정확한 이해를 위한 탐색이 필요한 때에도 당연히 그럴 거란 믿음아래 노력을 기울이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어떤 행동에 대한 정당화의 수단, 제도화함으로써 통제수단으로서도 작용을 한다. 이것은 교육에 있어서 또한 어렵게 한다. 신화는 곧 발전을 위한 생동하는 대안의 탐색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다.
행동이 어떠한 신화 위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정확하고, 분명하게 밝혀내면서 바람직한 대안들을 시사하겠다는 목적으로 서언을 맺으며, 구체적인 신화들을 하나하나씩 들어내기 시작한다.
현대사회는 경쟁사회이다.
“학교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경쟁사회에서 살아 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만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널리 인식된 그릇된 신화이다. 오늘날에 있어서 우리들은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것은 인간 상호간의 계속 증대되는 의존성과 개개인이 향유하게 된 막강한 힘의 무서운 증대에 그 원인이 있다. 사람이 의식주를 행함에 있어 모든 것을 능히 해낼 수 없으며, 직·간접적으로 다른 이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한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의존성과 개인의 힘이 증대된 사회에서 유연하게 움직여 나가려면 사회구성원 모두가 개별적으로 갖고 있는 힘을 협력하여 사회 전체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