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앞서 말했듯이 이 영화는 맹인검객의 이야기이다. 우연히 복수를 꿈꾸는 두 자매를 만나 그들의 복수를 해준다는 다소 뻔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리심각한 영화는 아니고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유쾌한 영화이다. 영화 도중에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감독의 간결한 내용 전개와 우스꽝스러운 장면들로 인해 크게 거부감이 생기지는 않았다. 연기자들의 과장된 연기와 조연들의 연기가 어색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이런 점이 키타노 다케시 영화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는 자토이치가 비 오는 날 회상하는 격투신, 요정으로 들어가 중간보스들과 싸우는 신, 그리고 마지막 탭댄스신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일본의 과거(옛날) 이야기 이면서도 감독이 현대적 감각을 잘 살려서 표현했다는 점이다. 화려한 검술 장면이나, 빠른 화면 전개 등으로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영화를 재미있고, 감각적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맨 마지막에 나오는 배우들이 나막신을 신고 전통의상을 입고 탭댄스를 추는 장면은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 잔인한 복수가 끝나고 갑자기 춤추는 장면이 나와 부자연스럽게 느낄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맹인인 자토이치가 앞이 보이지는 않지만, 냄새와 소리 그리고 느낌 등으로 무한한 상상을 할 수있는 것처럼 이 영화 또한 고정된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로울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이 부분은 영화평론참조) 지금 일본영화가 많이 수입되어서 다양한 스타일의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나는 일본영화의 특징이 테마의 다양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독특한 영화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만약 잔인한 장면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다소 보기 힘든 영화일수도 있지만, 일본문화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이 없는 분,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 평소와는 스타일의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