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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으로부터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같이 수업 듣는 형으로부터 “레포트로 제출해야하는 것이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쓰는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속으로 나는 쾌재를 불렀다.
이유는 영화를 예전에 봤기 때문에 새로운 또 봐야한다는 부담이 없었기 때문이었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제리 맥과이어’라는 영화가 내 머리 속에 너무나도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포츠 에이전트인 제리 맥과이어는 많은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회사로부터 인정도 받고, 곧 결혼을 앞둔 약혼녀도 있는 그야말로 얼굴 되고 실력도 되는 일등신랑감이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서 그는 뭔가 허전함을 느낀다. 그것은 인간성이 결여된 선수들에 대한 상품화인 것이다. 마침 다친 선수에게 돈을 위해 계속 출전을 종용하다가 그의 아들로부터 심한 욕을 먹고 난 제리는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제리 맥과이어는 회사에 선수들의 수를 줄이고 대신에 적은 수의 선수들을 인간적으로서 대해야 한다는 제안서를 회사에 제출한다. 동료직원들도 그런 제리의 제안서에 환호를 하며 그를 응원하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겉모습뿐인 지지일 뿐 동료들과 회사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는 곧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자신이 에이전트하고 있던 선수들을 경쟁자인 동료 밥 슈거에게 모두 빼앗기게 된다. 나가서 함께 일해보자는 제리의 제안도 사람들은 모두가 거절해버리고 결국 제리의 제안서를 보고 감동을 받은 단 한사람, 도로시와 주목받지 못하는 풋볼선수 로드 티드벨만이 제리와 함께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