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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에서 보는 연극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아무래도 연극보다는 영화를 많이 본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 나이 또래는 연극에 대한 편견이랄까?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하는거 같고 연극을 보러가기 위해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이 재미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제일 중요한 가격이 좀 비싸다는 문제로 멀리했었는데... 이번 공연예술의 이해 수업에서 본 줄리에게 박수를이란 연극으로 그런 편견이 없어졌다.
오필리어를 사랑하고 그녀를 위해 로미오도 될 수 있다는 햄릿, 로미오를 잊지 못하고 어중간한 인생에서 사랑만은 어중간하고 싶지 않다는 오필리어이자 줄리엣, 자기의 꿈도 못 펴고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하고 떠나간 로미오, 만년조연으로 인생에서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지만 주인공을 꿈꾸고 희망을 잃지 않는 솔직 담백한 대역 줄리엣, 그리고 나머지 어중간한 인생으로 살아가는 또다른 줄리 코러스 4명 이 연극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연극의 진정한 주인공은 줄리에게 박수를을 보고 웃고 울던 우리 관객들이 아니었나 싶다.
특별하지도 않고 어중간한 우리가 바로 줄리가 아닐까?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또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는 그녀, 바로 오필리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연극을 보면서 나는 오필리어가 조금은 얄미웠다. 자신이 특별하다는걸 모르고 어중간하다고 슬퍼하니 말이다. 한 사람에게 그녀 자신이 특별하다는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건데... 햄릿의 마음속에는 그녀뿐이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로미오가 되겠다던 진정한 로맨티스트 햄릿은 정말 멋있었다. 그런 사람이 내게 있었다면 난 내 자신이 특…
특별하지도 않고 어중간한 우리가 바로 줄리가 아닐까?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또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는 그녀, 바로 오필리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연극을 보면서 나는 오필리어가 조금은 …
나와 같이 이세상의 모든 어중간한 인생으로 살아가는 하지만 절대로 결과는 어중간하지 않을 우리 모두의 줄리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