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표도르와 가장 닮은 사람-이반
그러나 뛰어난 지성과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철저한 무신론자인 이반은 형 드미트리를 위해 선행을 베풀지만 끝끝내 신을 믿지 않고 머리가 돌아버리고 만다. 알료샤는 그의 병에 대해 `오만한 결심의 괴로움, 깊은 양심의 가책!, 형이 믿지 않았던 신과 진실이 여전히 복종을 거부하는 마음에 이긴 것이다`라고 파악하였다. 스메르쟈코프가 이반에 대해 `도련님은 주인님을 제일 많이 닮았습니다. 마음까지 그분과 똑같이 닮았습니다.`라고 지적한 부분은 무신론, 신비주의의 배격이라는 점에서 결국은 구원을 받지 못하고 죽어버린 아버지 표도르와 일치하며 형제들 중 유일하게 그리스도의 사랑에 의해 변화되지 못하고 미쳐버린다.
실천
*인생의 목표, 삶의 의의-알료샤
*요한복음 제12장 24절
이 소설의 맨 처음에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라는 성경말씀이 적혀 있다. 누구든 이 말씀이 이 소설의 주제와 관련이 있으리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구원을 받은 드미트리는 `우리는 모두 모든 사람을 위해서, 모든 <아귀>를 위해서 책임이 있기 때문이지. 인간은 <아귀>거든, 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간다. 사실 누구든 한 사람쯤은 남을 위해서 가야 하지 않겠느냐. 나는 아버지를 죽이지는 않았지만, 역시 가야한다.`라는 고백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것과 함께 주제를 드러내는 구절로 조시마 장로의 `자기가 속세의 누구보다도 못하다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가 무슨 일에나 모든 사람들에 대하여 죄가 있다는 것을, 모든 인류의 죄, 세계의 죄, 개인의 죄에 대하여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각했을 때, 그때야 비로소 우리의 은둔 생활의 목적이 달성될 것입니다`를 들 수 있겠다.